뿌쨔의 얘기거리

캠핑장에서는 집에서는 잘 먹지 않던 요리를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꼭 그것만이 맛있는건 아니에요

집에 있는 반찬을 그대로 가져와도 캠핑장에서 먹는 느낌과 맛은 완전 다릅니다

같은 라면을 끓여도 맛이 틀릴정도에요

 

분위기 좋고 선선한 바람도 불고 자연 아래에서 먹는 캠핑요리

실제로 같은 음식이지만 항상 다르게 와 닿습니다

 

그렇다고 거창한 캠핑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도 아니에요

제가 요즘에는 고기 굽는것도 귀찮아서 마트에서 포장되어 있는 음식을

자주 캠핑장에 가져가는데요 정말 편리하면서 맛도 좋습니다

 

일례로 오뎅탕!!! 이거 특별히 제능이 듬뿍~~ 들어있는 캠핑요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술 안주에도 좋고 밥과 같이 먹어도 좋은 음식이에요

만들기 귀찮지도 않습니다 마트에 팔아요

 

 

 

 

이런 간단히 해 먹을수 있는 요리가 바로 캠핑 요리 아닐까 해요

 

 

 

지난주의 연휴를 기회삼아 이번엔 경기도 캠핑장이 아니아 좀더 내려가서 충북의 캠핑장엘 갔네요

그래도 연휴다 보니까 차가 많이 막혀서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보통 캠핑을 갈때는 아침 일찍 출발하는 편인데 이번엔 그렇게 못했네요

친구들과 가느라 짐을 차에 나눠 실어야 했어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시간 반 정도 먼저 출발해서 시간을 좀 즐겼죠

 

충주 오지캠핑장 폐교를 오토캠핑장으로 개조했는데요 가는길이 오히려 정말 좋더군요

고속도로를 끝내고 시내로 들어온뒤 그 다음부터는 충주댐을 지나는데 여기가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오른쪽엔 충주호의 물이 잔잔히 보이고 꼬불꼬불한 고갯길을 올라가다 보면

가로수가 아주 좋은 길이 나오는데요

너무 예뻐서 사진 한장 찍었네요

 

이 길엔 데이트도 많이 하더라구요 저야 뭐 혼자니까 ㅋㅋㅋ

 

 

 

 

충주 오지캠핑장으로 가는 길에 갓길에 세워놓고 사진을 몇장 더 찍었네요

전에는 DSLR을 가지고 다녔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꽤 성능이 좋아서 스마트폰으로 대체 하고 다닙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한 10km 쯤 가다보면 드디어 펫말이 보입니다

자칫하다가는 놓칠수 있겠어요

 

왼쪽으로 오지캠핑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옵니다

 

 

 

 

학교를 개조해 만든 캠핑장이라 운동장이 넓고 또 나무그늘이 많으면서

주인장 님이 시설 관리를 아주 잘하셔서

화장실,개수대,샤워실 모두 꺠끗했습니다

 

약간 아쉬운건 아래쪽에 사이트를 구축한 분들은 화장실이 좀 멀다는거

 

 

 

 

이번 캠핑이 아무래도 가을의 마지막 캠핑이 될것 같습니다 날씨도 갑자기 추워지고

이젠 같이 갈 사람도 없구요

 

그래도 마지막을 이렇게 깨끗하고 좋은 캠핑장에서 했다는게 기분이 좋네요

 

지난주 주말 그러니까 10월 3일 친구랑 단 둘이 캠핑을 갔다 왔습니다

친구 집이 경기도 용인이라 용인에 있는 캠핑장을 급하게 잡았는데요

남자 단 둘이 가는 가을캠핑 준비할건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먹을 술과 음식 딱 이거만 있으면 남자들은 캠핑 쉽죠

저녁에 먹을 김치찌개 그리고 가공된 밥 또 소주와 맥주 그리고 간단한 안주거리

남자끼리라 고기를 굽기도 귀찮습니다 ㅎㅎㅎ

 

 

 

 

낮에 도착해서 통기타좀 튕기면서 맥주 마시고 놀다 보니

어느덧 저녁이네요 가을캠핑의 낭만은 남자들끼린 필요도 없습니다

낙엽??? 이딴거 필요 없죠

 

술만 마십니다 ㅎㅎ

 

그러다 보니 저녁이 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캠핑장 사진좀 찍어 둘걸 그랬습니다

술이 어느정도 취한 후에야 핸드폰을 들었네요

 

오늘 얘기 하려고 하는건 다른게 아닙니다 지난주 부터 저녁에 찬 바람이 불면서

쌀쌀해 졌는데요

그래서인지 이제 타프 밑에서 의자에 앉아서 노닥거리기도 힘드네요

 

 

 

 

우린 텐트 앞의 작은 전실에 매트를 깔고

거기서 소주를 먹었네요

 

바람이라도 막으니 한결 좋습니다

 

 

 

 

친구는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그만 포기 하고 저만 기타 튕기면서 몇잔 더했네요

 

그러다 이젠 전실에 앉아서 먹는 것도 춥습니다

텐트 입구는 그냥 열어 뒀지만 말이죠

 

 

 

그러다 도저히 추워서 전기요가 있는 잠자리로 옮깁니다

남은 맥주 두 캔을 들고 가서

홀짝 홀짝 마셨네요

 

엉덩이가 따듯하니 술기운이 금방 올라 오는군요

그렇게 10시도 안되서 잠들었습니다

 

밤에 잘때는 전기요 덕분에 추운지 모르고 편히 잤는데요

이제는 터프 밑에서 술먹긴 추워졌네요 가을캠핑도 이제 끝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