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쨔의 얘기거리

 

저도 캠핑을 시작한지 이제 3년이 다 되어 가네요

제가 캠핑을 취미로 갖게 되리라고는 제 평생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주말이 되면 제 방에서 꼼짝을 안하는 타입이었기 때문에 어딜 나가기도 귀찮고 거기다

텐트를 펴고 접고 이런걸 반복할리 없었죠

그러던중에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한번 남자직원끼리 캠핑을 가자 라고 해서 주말에 한번

따라갔던게 계기가 됐습니다

 

그 다음부터 나도 할수 있겠다 란 생각에

당장 던지면 바로 펴지는 팝업텐트와 지금도 쓰고 있는 미니 타프 그리고 테이블만

준비해서 친구와 바로 캠핑을 떠났죠

초보캠핑의 맛을 그때 잘 들인 탓인지 그 다음부터는 장비도 늘리고 지금까지 겨울을 제외 하고는

적어도 2~3주에 한번씩은 캠핑을 다녔네요

이제는 뭐 좀 고급스런 장비들을 마련해 볼까 할 정도가 됐지만

지금 장비로도 충분히 즐겁게 캠핑을 즐길만 합니다

 

 

캠핑이 왜 좋은 걸까요???

사람마다 다 이유가 있겠죠?? 제 개인적인 이유는 푹~~ 쉰다의 느낌 때문입니다

사실 푹~~ 쉬지는 못해요 사이트에 설치르르 하고 나면 한 여름엔

땀이 뻘뻘 나죠 굉장히 지칩니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가 쉬는 느낌이거든요

어떤 분들은 친구들과 한자리를 한다는게 좋다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캠핑은 일찍 가서 자리 펴놓고 낮동안 혼자서 조용히 지내는게 정말 쉬는거 같거든요

그 다음은 뭐 뻔한 수순입니다 친구들이 오고 음식을 먹고 술 한잔 하면서 하룻밤 재밌게 노는것

 

 

아마 서로 캠핑의 의미는 다르지만 모든 사람이 한가지씩은 좋은 이유를 댈수 있을거에요

초보캠핑인 탓에 장비가 멋스러운것도 비싼장비도 하나 없지만

벌써 3년째 잘 다니고 있네요

조촐하게 친구 둘과 함께한 미사리 가야캠핑장

이번엔 올해에 계속 사용해야 할 난로까지 가져가서 동계 대비 캠핑이었다고 할수 있었죠

 

 

상징 이라면 상징이랄수 있는 가야캠핑장 내부의 풍차 ㅎㅎ

거의 1년이 넘어서야 다시 오게 됐네요

 

 

 

 

나무그늘이 좋은 곳에 자리를 배정해 줍니다 뒤에는 뭔가가 잔뜩 있네요

어차피 캠핑 하면서 텐트 뒤로는 갈 일이 없으니 신경 안씁니다

 

 

 

 

혼자 뚝딱 설치 끝냈습니다

이제는 한 30분 정도면 제가 가지고 있는 텐트는 혼자 치더라구요

다만 팩을 너무 많이 박아야 하는 텐트라 이게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여름이라면 이너텐트만 자립시켜 놓고 끝냈을텐데

이젠 난로를 놔야 하니 플라이를 쳐서 전실 공간을 만듭니다

 

 

 

 

오늘의 추위를 막아줄 태서 77 콤팩트 난로

텐트도 작은 편이라 난로도 가장 작은 녀석을 구매했는데요

쓸만합니다

굉장히 따뜻해요

 

 

 

이번에는 그냥 조촐하게 캠핑을 간거라 뭐 특별히 준비랄게 없었습니다

그래도 미사리 가야캠핑장으로 와서 왔다 갔다 이동이 쉬워 집에도 일찍 도착했네요

이제 동계캠핑의 준비는 끝났습니다 ㅎㅎ

 

캠핑장에서는 집에서는 잘 먹지 않던 요리를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꼭 그것만이 맛있는건 아니에요

집에 있는 반찬을 그대로 가져와도 캠핑장에서 먹는 느낌과 맛은 완전 다릅니다

같은 라면을 끓여도 맛이 틀릴정도에요

 

분위기 좋고 선선한 바람도 불고 자연 아래에서 먹는 캠핑요리

실제로 같은 음식이지만 항상 다르게 와 닿습니다

 

그렇다고 거창한 캠핑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도 아니에요

제가 요즘에는 고기 굽는것도 귀찮아서 마트에서 포장되어 있는 음식을

자주 캠핑장에 가져가는데요 정말 편리하면서 맛도 좋습니다

 

일례로 오뎅탕!!! 이거 특별히 제능이 듬뿍~~ 들어있는 캠핑요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술 안주에도 좋고 밥과 같이 먹어도 좋은 음식이에요

만들기 귀찮지도 않습니다 마트에 팔아요

 

 

 

 

이런 간단히 해 먹을수 있는 요리가 바로 캠핑 요리 아닐까 해요

 

 

 

지난주의 연휴를 기회삼아 이번엔 경기도 캠핑장이 아니아 좀더 내려가서 충북의 캠핑장엘 갔네요

그래도 연휴다 보니까 차가 많이 막혀서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보통 캠핑을 갈때는 아침 일찍 출발하는 편인데 이번엔 그렇게 못했네요

친구들과 가느라 짐을 차에 나눠 실어야 했어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시간 반 정도 먼저 출발해서 시간을 좀 즐겼죠

 

충주 오지캠핑장 폐교를 오토캠핑장으로 개조했는데요 가는길이 오히려 정말 좋더군요

고속도로를 끝내고 시내로 들어온뒤 그 다음부터는 충주댐을 지나는데 여기가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오른쪽엔 충주호의 물이 잔잔히 보이고 꼬불꼬불한 고갯길을 올라가다 보면

가로수가 아주 좋은 길이 나오는데요

너무 예뻐서 사진 한장 찍었네요

 

이 길엔 데이트도 많이 하더라구요 저야 뭐 혼자니까 ㅋㅋㅋ

 

 

 

 

충주 오지캠핑장으로 가는 길에 갓길에 세워놓고 사진을 몇장 더 찍었네요

전에는 DSLR을 가지고 다녔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꽤 성능이 좋아서 스마트폰으로 대체 하고 다닙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한 10km 쯤 가다보면 드디어 펫말이 보입니다

자칫하다가는 놓칠수 있겠어요

 

왼쪽으로 오지캠핑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옵니다

 

 

 

 

학교를 개조해 만든 캠핑장이라 운동장이 넓고 또 나무그늘이 많으면서

주인장 님이 시설 관리를 아주 잘하셔서

화장실,개수대,샤워실 모두 꺠끗했습니다

 

약간 아쉬운건 아래쪽에 사이트를 구축한 분들은 화장실이 좀 멀다는거

 

 

 

 

이번 캠핑이 아무래도 가을의 마지막 캠핑이 될것 같습니다 날씨도 갑자기 추워지고

이젠 같이 갈 사람도 없구요

 

그래도 마지막을 이렇게 깨끗하고 좋은 캠핑장에서 했다는게 기분이 좋네요

 

지난주 주말 그러니까 10월 3일 친구랑 단 둘이 캠핑을 갔다 왔습니다

친구 집이 경기도 용인이라 용인에 있는 캠핑장을 급하게 잡았는데요

남자 단 둘이 가는 가을캠핑 준비할건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먹을 술과 음식 딱 이거만 있으면 남자들은 캠핑 쉽죠

저녁에 먹을 김치찌개 그리고 가공된 밥 또 소주와 맥주 그리고 간단한 안주거리

남자끼리라 고기를 굽기도 귀찮습니다 ㅎㅎㅎ

 

 

 

 

낮에 도착해서 통기타좀 튕기면서 맥주 마시고 놀다 보니

어느덧 저녁이네요 가을캠핑의 낭만은 남자들끼린 필요도 없습니다

낙엽??? 이딴거 필요 없죠

 

술만 마십니다 ㅎㅎ

 

그러다 보니 저녁이 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캠핑장 사진좀 찍어 둘걸 그랬습니다

술이 어느정도 취한 후에야 핸드폰을 들었네요

 

오늘 얘기 하려고 하는건 다른게 아닙니다 지난주 부터 저녁에 찬 바람이 불면서

쌀쌀해 졌는데요

그래서인지 이제 타프 밑에서 의자에 앉아서 노닥거리기도 힘드네요

 

 

 

 

우린 텐트 앞의 작은 전실에 매트를 깔고

거기서 소주를 먹었네요

 

바람이라도 막으니 한결 좋습니다

 

 

 

 

친구는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그만 포기 하고 저만 기타 튕기면서 몇잔 더했네요

 

그러다 이젠 전실에 앉아서 먹는 것도 춥습니다

텐트 입구는 그냥 열어 뒀지만 말이죠

 

 

 

그러다 도저히 추워서 전기요가 있는 잠자리로 옮깁니다

남은 맥주 두 캔을 들고 가서

홀짝 홀짝 마셨네요

 

엉덩이가 따듯하니 술기운이 금방 올라 오는군요

그렇게 10시도 안되서 잠들었습니다

 

밤에 잘때는 전기요 덕분에 추운지 모르고 편히 잤는데요

이제는 터프 밑에서 술먹긴 추워졌네요 가을캠핑도 이제 끝나나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캠핑을 자주 하는 편 입니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비싼 고급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는건 아니고

인터넷에서 최저가 혹은 꼭 필요할것 같은것만 장비로 사용하고 있죠

아무래도 캠핑은 돈이 많이 드는 취미기에 저렴한 것부터 장만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일년에 한 두 세번 캠핑을 갑니다 대부분 봄이나 가을인데요

추석 연휴에 꼭 한번은 가게 되네요 이번에도 가평 캠핑장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가을 바람이 차 지기 전에 갔다 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가평 캠핑장은 저도 개인적으로 자주 가고 또 우리 가족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가깝기도 하고 물도 흐르면서 숲도 울창한 캠핑장이 많기 때문이죠

다만 차가 좀 막힌다는거 그게 단점인데

 

잘만 선택하면 오히려 어떤 캠핑장 보다 잘~~ 쉬고 올수 있죠

 

 

 

 

 

이번에도 타이밍을 아주 잘 잡은거 같습니다 ㅎㅎㅎ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없고 굉장히 넓게 편하게 그리고 조용히 쉬다 왔네요

저희 가족이 자주 찾는 캠핑장 이름은

'가평 연인산 온천 캠핑장' 입니다

 

이름이 비슷한 캠핑장이 있어 항상 주소를 잘 찾아야 하긴 하는데요

이 캠핑장의 장점은

 

 

 

 

바로 앞에 계곡이 아주 좋다는 거에요

이번에 갔을때는 가을 가뭄에 물이 좀 많지는 않았는데 아이들 물놀이 하기는

딱 좋았습니다

 

물도 맑아서 바닥까지 훤하게 보이고 말이죠

가평 캠핑장을 찾는 이유가 바로 이런거죠 ㅎㅎ